샌디에이고 구단은 4일(한국시간) 우완 구원 투수 고우석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고우석은 류현진, 강정호, 박병호, 김광현, 김하성, 이정후에 이어 KBO 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일곱 번째 선수로 역사를 썼습니다. 그는 최초의 불펜 투수입니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실현했지만, 2023시즌 통합 우승팀 LG는 갑작스럽게 마무리 투수를 잃었습니다. 고우석은 2019시즌부터 2023시즌까지 5시즌 동안 138세이브를 기록하며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였습니다. 2023 정규시즌 8패로 흔들렸지만 고우석의 존재 여부가 LG 불펜진의 무게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LG 입장에서는 고진영의 공백을 메울 마무리 투수를 선정해야 합니다. 불펜이 강한 LG는 다양한 후보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누구일까요.

스피드 면에서는 정우영입니다. 중후반 투심과 시속 150km 초반의 직구를 구사한 정현은 2023시즌 5승 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지만 2승 3패 35홀드 평균자책점 2.64로 홀드 타이틀을 거머쥐었습니다. 2023시즌 프로 데뷔 5년 차인 그는 100홀드 고지를 넘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땅볼을 유도할 수 있다는 특별한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정대세는 빠른 동작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습니다. 느린 빠른 동작 덕분에 주자들이 쉽게 도루를 할 수 있습니다. 2024시즌부터 피치클럭 시대가 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정대세의 약점은 치명적입니다. 느린 빠른 동작을 개선하기 전까지는 원포인트 게임을 막아야 하는 마무리 투수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김진성과 함덕주는 마무리 투수로서의 경험으로 볼 때 최고의 후보입니다. 김진성은 5승 1패 4세이브 21홀드 평균자책점 2.18로 LG의 2023시즌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포크볼은 리그 최고의 투구 중 하나입니다. NC 다이노스 시절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38세이브를 기록할 정도로 마무리 투수로서의 경험이 풍부합니다.

함덕주는 세이브 경험도 풍부합니다. 그는 프로 11시즌 동안 59세이브를 기록했습니다. 2023시즌에는 4승 4세이브 16홀드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오른손 타자의 외곽으로 떨어지는 뛰어난 체인지업과 오른손 타자를 자르듯 정확한 제구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김진성과 함덕주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39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김진성은 나이를 고려할 때 LG에서 장기 마무리 투수로 뛰기는 어렵습니다. LG가 김진성을 마무리 투수로 선택한다면 가까운 시일 내에 또 다른 마무리 투수 교체 자원을 찾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함덕주는 최근 몇 년간 여러 부상으로 인해 아직 내구성을 입증하지 못했습니다. 또한 부상으로 인해 2023시즌 후반기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김진성과 함덕주를 제외한 2023 신데렐라 시즌의 유영찬과 백승현이 유력한 후보입니다. 두 투수 모두 시속 150km를 넘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가지고 있습니다. 유종민은 쉽게 떨어지는 포크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좌타자를 상대할 때 백태민보다 더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끔 제구력을 잃을 때가 있다는 것이 약점입니다. 반면 백태민은 유종민보다 안정적인 제구력을 자랑합니다.